클라우드 폭풍

 

남자 대학생이 군입대를 실감하는 것은 언제인가? 긴 머리를 짜르는 그 순간도 아니고 바로 늘 곁에 있어준 친구나 부모님과의 이별도 아니고 바로 휴대폰을 건네주는 순간이라고 한다. 스티브 잡스의 혁신적인 스마트 폰, 패드의 등장 이후 기존의 IT 인프라 와 통신망 기술은 지상을 떠나 구름 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손안에 들어온 스마트 장치 덕분으로 현대인들의 일상은 디지털 컨텐츠의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하루에도 수백번 클라우 세상을 오가는 정보이동은 내 손안에서 불특정 다수와 소수에게 구름속으로 쏘아 올린 데이터를 감상하거나 생산하느라 여념이 없다. 끝없이 쏟아지는 데이터를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장치에 묶어둘 필요가 없이 그냥 클라우드 서버로 보내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어느 스마트 장치에 관계없이 접근이 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3가지 영역 즉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PaaS (Platform as a Service), 그리고 SaaS(Software as a Service)로 나뉘어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2년 말 통신회사의 80%이상이 클라우드 플랫폼에 앱을 올려 놓을 예정이며, 2014년까지 세계 클라우드 시장 년간 매출액을 $1500억으로 잡고 있다. 또한 2015년까지 1400만개 이상의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것이며 이중 거의 절반이 IT 신흥 국가인 한국, 인도, 중국 등지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중소기업의 IT 부분 지출 가운데 2014년까지 $1000억 이상을 클라우드 컴퓨팅에 지출할 것이라는 보고가 나와 있다. 30% 이상의 정부의 기관과 NGO 기관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발하게 구축하고 있거나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애플의 iCloud 스토리지 서비스, 동기화가 빠른 드롭박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아마존의 가상 서버/컴퓨터 서비스인 EC2은 IaaS의 서비스의 하나다. 대표적인 PaaS로는 구글의 AppEngine,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그리고 세일즈포스의 CRM, 구글의 구글docs 등은 SaaS로 너무나 유명하다.

   6년전에 시작된 클라우드 컴퓨팅은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IT 업체, 포털, 통신사, PC 제조회사 등 IT 관련 사업자뿐 아니니라, 세계 각국은 사활을 걸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으로 인식하고 활성화 전략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클라우드  폭풍 전야의 고요함 뒤에는 태풍으로 돌변 될 수 있는 위협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구름이 모이면 모여질수록 폭풍우의 비구름과 돌풍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보안위협, 기업 및 개인 데이터 보호 위협, 막대한 데이터 센터의 구축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의 증대, 클라우드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의 운영에 따른 법적인 문제, 데이터의 과다한 중복성, 세계 표준화,  서비스의 안전성 등  기술적/비기술적 해결 과제가 남아 있다. 

   스마트 혁명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여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클라우드와 스마트 기기간 동기화, 가상화, 온 디맨드(On Demand) 기능은 제4의 정보화 혁명인 스마트 혁명 열심 당원으로 우리를 끌어드리고 있다.   클라우드 폭풍은 IT 서비스업계에 환골 탈퇴의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 베스트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꿈꾸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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